캐나다 서울대?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캐나다 대학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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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마스터 대학 Health Science Centre

한인 학생들 중, 토론토 대학, UBC, 맥길대학, 즉 캐나다 Big 3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캐네디언 학생들은, 학업 성적에 관계 없이, Big 3 대학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가까운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이유로 이민자 자녀들 중에도 우수한 고교성적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통학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캐나다 Big 3 대학들은 대학원의 학업적 연구 성과가 뛰어나다고 말 할 수는 있지만, 우수한 고교 졸업생들이 몰리는 1,2,3위 대학 (Undergraduate)이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캐나다에도 한국의 서울대나 미국의 아이비리그 사립 명문대보다 입학 경쟁률이 높아서, 왠만한 성적으로는 입학이 어려운 대학(학부)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런 대학들의 입학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좋은 직업을 구하기 쉽거나, 뛰어난 학업 성과와 기반으로 대학원 진학을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McMaster Health Science

한인 교민 자녀들 중에는 대학(학부)를 졸업후, 의과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들이 많다. 이들은 의대 진학을 위해서 의대가 있는 큰 대학의 Science학부에 진학하지만, 대학 졸업 후 실제로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UBC의대(총 288명)에 입학하는 학생들 중에 UBC 학부 출신들이 가장 많다고 해서 (매년 100~120명 합격), UBC 대학 졸업장이 UBC 의대 진학에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2016~2018년도 통계에 따르면 (UBC Med stats 2018), UBC 의대에, UVic 출신들이 매년 25~30명 정도 입학하는데, 이것은 거의 UBC와 UVic 전체 학생수 4:1 비율과 비슷하다. 물론, 의대들이 자기 주(州)의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만 (BC주 거주자 : 타주 및 외국 거주자 = 253 :25), 대학과 전공에 관계없이 (Science 학부 출신 54%), 학업성적, MCAT 시험 결과 그리고 인터뷰(구술평가)로 입학을 결정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UBC 의대를 진학하고 싶다면, BC 주에 있는 대학을 가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꼭 UBC 의대 등 특정 지역 의대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장래에 의사 등 전문의료인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McMaster 대학의 Health Science program(학과)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McMaster Health Science 의 졸업생 중 60%가 의사나 치과의사가 되며, 나머지 졸업생 상당수가Health Science(보건학) 관련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에 진학하고, 수의사, 약사, 물리치료사, 직업치료사 등 전문 의료인으로서 일을 한다. 참고로, 토론토 의대 입학생들의 출신학교를 보면 (http://applymd.utoronto.ca/admission-stats), 맥마스터 출신이 약 28%로 제일 많다. (이는 토론토 대학 출신보다 많음을 알 수가 있다. 아래 *그래프 참조)

<*그래프: Which universities did our 2018 first-year MD students previously attend? 표 제일 윈쪽부터, 맥마스터, 그외 캐나다 대학, 그외 ON주 대학, 오타와, 퀸즈, 토론토, 미국대학, 웨스턴, 요크>

맥마스터 Health Science 학과의 합격률은 하버드 대학 합격률(5.3%)보다도 낮다 (4.5% 이하). 즉, 3,500명 이상의 지원자 중에서 단 160명만 합격한다. 최저 합격점수는 90%으로 알려져 있지만, 95%이상 학교 성적인 학생들 중에서도 불합격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대부분 캐나다나 미국 대학들도 사실은 한국과 비슷하게 학교 점수로만 학생들을 선발한다. 하지만,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처럼, 지원자가 매우 많고 합격률은 극히 낮은 대학들은, 일차적으로 학업 성적으로 어느정도 거른 후, 지원서에 있는 지원자의 학업 및 과외활동 내용, 수상 및 경력 사항, application essay 등을 참조하여 합격자를 결정한다. 왜냐하면, 학생의 인성과 재능은 물론, 학업 성적에 있어서도 수강과목 내용과 학교점수 등을 단순 비교하는 것으로 최고 학생들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맥마스터 대학 Health Science 학부의 입학 사정 홈페이지에 따르면, supplementary application을 별도로 제출하여야 하며, 지원자 중 ‘일정한 학업 점수 이상이 되는 학생에 한해서, 학업점수와 supplementary application내용을 함께 평가’한다.

2) Toronto Engineering Science

토론토 대학의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학부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쉽게 말해서, 토론토 대학의 ‘Engineering Science’는 공학을 전공하고 싶은 최우수 학생들을 위한, ‘수리/과학을 기반으로 한 공학 분야 우등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토론토 대학의 Engineering Science 프로그램은, 토론토 대학 공학부의 여러 학과 중에서도, 항공공학, 생의학 시스템 공학, 전자/컴퓨터 공학, 에너지 시스템 공학, 수학/파이낸스 공학, 물리공학, 구조공학, 인공지능, 로보트 공학 등 최첨단 공학분야를 별도 Division으로 구성한다. 이러한 분야는 미래 지향적인 면에 치중해야 하며, 수학과 과학의 이론적 체계를 기반으로, 더 창의적 발전을 필요로 한다.

Waterloo 공대와 비교하면, Co-Op 등 경력이 많은 워털루 공대 졸업생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에 유리한 반면, 이론을 강조하는 토론토 엔지니어링 사이언스 졸업생들은 석박사 과정에 진학하거나, 연구분야에 진출하는 것에 유리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공대에 대한 자세한 비교는 지난 칼럼에서 다룬바 있다.)

토론토 Engineering Science 프로그램의 cut-off (minimum) 학업 성적은 91%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약 94% 이상은 되어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경쟁이 심한 대학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프로그램도 정규학업외 Extracurricular, 즉 AP 결과나 수학/과학/IT 경시 대회 수상 내용 등도 평가한다.

3) Waterloo Software Engineering and other majors related to High Tech

워털루 대학은 원래 다양한 수학 관련 프로그램이 있는 세계 최대의 수학부로 유명하다. 특히, 수학부 내 Mathematical Finance 전공자들의 수학 실력은 학부레벨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그런데, Mathematical Finance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워털루 수학부로 입학해서 1학년을 이수해야만 한다.

최근에는 워털루 대학을 워털루 공대로 부를 정도로 공학부의 평판과 명성이 높고, 실제로, 학부 졸업생들의 취업 결과는 미국의 MIT와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워털루 공학부에 속한 전공으로는 건축공학, 화공학, 토목공학, 컴퓨터공학, 전기공학, 환경공학, 지질공학, 경영공학, 기계공학 등의 전통적인 공대 전공 뿐만 아니라, 생의학, Mechatronics (기계+전자), 나노테크, 소프트웨어, 시스템 디자인 등의 첨단기술 관련 학과들 (Majors related to High Tech)이 있다.

워털루 공대의 입학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모두 높으며, 이중에서도 Nanotechnology, Mechatronics, Biomedical, Software engineering등 첨단 분야 전공의 입학 경쟁률은 매우 치열하다, 예를 들어서, Software 공학의 입학 합격률은 수년간 10%이하로, 캐나다 대학에서 McMaster의 Health Science 다음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학과의 입학 성적은 약 95% 정도가 되어야 하며, 학업 성적 뿐아니라, 입학 지원서에 포함된 ‘Admission Information Form (AIF)’에 extra curricular 즉, 수학/IT 경시대회 결과 등을 제출해야 한다. 물론, 성적과 ‘AIF’를 함께 검토하여 합격자를 결정한다.

‘Software engineering’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들은 많다. 하지만, 워털루 프로그램이 특별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많은 워털루 졸업생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일자리에 취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워털루 대학이 북미에서 처음으로 유명해진 것은,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창업자, 빌게이츠가 자사(MS사)에 워털루 출신들이 가장 많다고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장래에 실리콘 벨리나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IT와 금융의 주요 산업도시에서 활동하고 싶은 학생들은 워털루 수학과와 공학부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4) McGill Mechanical Engineering

맥길 대학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의 minimum 입학성적은 맥길 대학에서도 가장 높은 95점이다.

기계 공학은 공대 중에서 가장 전통적인 공학 분야이다. 최근 첨단 과학 기술 분야의 등장에 따라, 그 인기도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공학기술과 제조업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술 분야로 취업율이 꾸준히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 기계공학은 전자공학이나 컴퓨터 공학과 결합하여 발전하고 있으며, 기계공학과 안에서도 Mechatronics (기계공학 + 전자공학)와 같은 high tech관련 세부 전공을 공부할 수 있다.

맥길 대학의 오랜 전통과 명성은, 북미는 물론 유럽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캐나다 전역, 미국 동부, 유럽 등에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맥길 대학 학위는 유리하다.

맥길 대학의 입시는 좀 복잡한 것처럼 보인다. 12학년 레벨 아카데믹 과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6개 과목의 평균으로 대학 입학 사정을 한다. (단, 학업성적 이외, extra curricular 등의 평가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6개 과목 중 4과목은 4U course (4년제 대학에 입학에 필요한 과목)이어야 한다. 단, 전공하려는 학과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과목은, 점수가 제일 높은 6개과목 (Top 6 courses)이 아니더라도, 입시사정에서 평가하는 6개과목에 필히 포함해서 평가한다.

5) Top Business Schools

Business 전공은, 학문의 실용성 때문에, 이공계를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고, 따라서, 경쟁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캐나다 대학 중, 비지니스 학과 순위(Maclean’s, 2019)는 다음과 같다. 1. UBC Sauder, 2. Toronto Rotman, 3. York Schulich, 4. Alberta Business, 5. Western Ivey, 6. McGill Desautels, 7. Queen’s Smith

캐나다 대학 순위는 미국 대학 순위보다 변화가 좀 더 심한 편이다. 과거에는 퀸즈 대학 경영학과가 오랫동안 1위를 랭크했지만, 최근에 UBC 경영대학 Sauder의 순위가 훌쩍 뛰어 올랐다. 실제로, 최근 UBC 경영학과 합격률이 6%까지 내려가고 학업성적 평균이 92.2%로 경쟁이 매우 높다. 한때, 1등을 고수하던 퀸즈 경영대학의 경우 여전히 9%의 합격률로 매우 경쟁이 치열하지만, 현재의 1등인 UBC 경영대학보다는 낮다.

산업현장에서 느끼는 최고의 명성과 평판은 캐나다의 최대 산업도시 토론토 시내에 위치한 Toronto대학의 Rotman business school이며, UBC Sauder, Queen’s Commerce, Western Ivey이 그 뒤를 잇는다.

위에서 언급한 대학 만큼 입학 경쟁률이 높지는 않지만, 졸업 후, 취업이나 진학에 유리한 캐나다 대학 프로그램들과 전공등에 대해서 차후에 알아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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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4